2026. 8. 18.
부모님이 같은 이야기를 자꾸 하실 때
“엄마, 그 얘기 아까 했잖아요.”
부모님과 이야기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이런 말을 할 때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웃으며 들어드리다가도
똑같은 이야기를 몇 번씩 듣게 되면
조금 지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부모님에게 그 이야기는
그냥 ‘했던 이야기’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젊었을 때의 추억일 수도 있고,
가장 행복했던 순간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부모님이 같은 이야기를 하실 때
“그랬구나.”
“그래서 어떻게 됐어요?”
하고 한마디 더 물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반복되는 이야기가 심해지거나
일상생활에 변화가 함께 나타난다면
건강 상태를 살펴볼 필요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같은 이야기를 한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말을 끊을 필요는 없겠죠.
우리에게는 반복되는 이야기지만
부모님에게는
아직도 소중한 이야기일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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