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8. 7.
나이가 들수록 여러 가지 만성질환이나 노인성 질환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어르신의 경우 질환 자체도 중요하지만,
“이 질환 때문에 일상생활이 얼마나 어려워졌는가?”
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걷기, 식사하기, 옷 입기, 세수하기, 화장실 이용하기, 목욕하기, 약 챙겨 먹기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생겼다면 단순히 질환을 치료하는 것뿐만 아니라 돌봄과 장기요양서비스가 필요한지도 함께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어르신에게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 10가지를 선정하여 주요 증상과 가정에서의 돌봄 포인트를 알아보겠습니다.
1. 치매
치매는 정상적으로 생활하던 사람이 기억력과 인지기능 등이 저하되면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등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
최근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함
같은 질문이나 말을 반복함
물건을 둔 곳을 자주 잊음
익숙한 장소에서 길을 잃음
날짜와 시간에 대한 혼란
성격이나 행동의 변화
일상생활 수행능력 저하
돌봄 포인트
치매 어르신에게는 반복적으로 설명하기보다 일정한 생활환경과 생활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갑자기 심하게 혼란스러워지거나 평소와 다른 행동이 나타난다면 단순한 치매 증상으로 생각하지 말고 감염이나 다른 질환 등 다른 원인이 있는지 의료진의 확인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치매가 의심된다면 가까운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조기검진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치매안심센터에서 선별검사를 실시하고 필요한 경우 진단검사와 감별검사로 연계합니다.
2. 뇌졸중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발병 후에는 신체 한쪽의 마비나 언어장애 등이 남아 일상생활에 상당한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
한쪽 팔이나 다리에 힘이 빠짐
얼굴 한쪽이 처짐
말이 어눌하거나 말을 이해하기 어려움
갑작스러운 시야 이상
보행이 어려워짐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움
균형감각 저하
돌봄 포인트
뇌졸중 후에는 낙상과 재발 예방, 재활, 식사 및 삼킴 상태 확인이 중요합니다.
특히 편마비가 있는 어르신은 이동할 때 균형을 잃기 쉬우므로 침대에서 일어나거나 화장실을 이용할 때 안전을 확인해야 합니다.
갑작스럽게 한쪽 마비, 언어장애, 얼굴 마비 등이 발생했다면 응급상황일 수 있으므로 즉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3. 파킨슨병
파킨슨병은 뇌의 특정 신경세포가 손상되면서 운동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는 신경퇴행성 질환입니다.
어르신의 보행과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지속적인 관찰과 도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
손이나 몸의 떨림
움직임이 느려짐
근육이 뻣뻣해짐
보폭이 짧아짐
자세가 앞으로 굽음
방향을 전환할 때 어려움
보행 중 발이 바닥에 붙은 것처럼 움직이지 않는 증상
돌봄 포인트
파킨슨병 어르신에게는 낙상 예방이 특히 중요합니다.
집 안의 문턱이나 미끄러운 매트 등을 정리하고, 이동할 때 충분한 시간을 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약 복용시간이 중요한 경우가 있으므로 보호자는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복약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4. 골관절염
골관절염은 관절의 연골 등이 손상되면서 통증과 움직임의 제한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특히 무릎이나 고관절 등에 문제가 생기면 걷기와 계단 이용, 화장실 이용 등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
무릎이나 고관절 통증
움직일 때 통증 증가
관절이 뻣뻣함
보행거리 감소
계단 이용 어려움
관절 움직임 제한
돌봄 포인트
통증 때문에 움직임이 줄어들면 근력이 더 떨어지고 낙상 위험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조건 움직임을 제한하기보다는 의료진이나 재활 전문가의 안내에 따라 안전한 범위에서 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장실이나 침실까지 이동하는 동선에 장애물이 없는지도 확인해 주세요.
5. 골다공증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 골절 위험이 증가하는 질환입니다.
특히 어르신에게는 작은 낙상도 골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요 증상
골다공증 자체는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골절이 발생하면
허리 통증
키가 줄어듦
등이 굽음
고관절·손목·척추 골절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돌봄 포인트
가장 중요한 것은 낙상 예방입니다.
✔ 미끄러운 욕실 바닥 확인
✔ 야간 이동을 위한 조명 설치
✔ 문턱과 전선 정리
✔ 미끄럼 방지 신발 착용
✔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손이 닿기 쉬운 곳에 배치
등을 생활환경에 적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6. 고혈압
고혈압은 혈압이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를 말합니다.
고혈압 자체로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장기간 관리하지 않으면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주요 관리 포인트
정기적인 혈압 확인
처방받은 약의 규칙적인 복용
과도한 염분 섭취 줄이기
적절한 신체활동
정기적인 진료
돌봄 포인트
가족이 혈압 수치 하나만 보고 약을 임의로 중단하거나 복용량을 변경해서는 안 됩니다.
혈압이 평소와 크게 다르거나 어지럼증, 흉통, 호흡곤란 등 이상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7. 당뇨병
당뇨병은 혈당을 조절하는 데 문제가 생기는 만성질환입니다.
오랜 기간 혈당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눈, 신장, 신경, 혈관 등에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
갈증이 심해짐
소변을 자주 봄
쉽게 피로함
체중 변화
상처가 잘 낫지 않음
하지만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돌봄 포인트
어르신은 식사량이 일정하지 않거나 약 복용을 잊는 경우가 있어 혈당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보호자는
식사 상태
약 복용 여부
저혈당 증상
발의 상처나 피부 상태
등을 관심 있게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저혈당은 어르신에게 위험할 수 있으므로 의료진에게 저혈당 증상과 대처방법을 미리 교육받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8. 심혈관질환
심장과 혈관에 문제가 발생하는 심혈관질환도 어르신에게 중요한 건강 문제입니다.
대표적으로 심근경색, 심부전, 부정맥 등이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증상
가슴 통증이나 압박감
숨이 차는 증상
쉽게 피로해짐
심한 두근거림
다리 부종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돌봄 포인트
평소와 다른 흉통이나 심한 호흡곤란, 의식 변화 등이 나타난다면 단순한 피로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갑작스럽고 심한 증상은 응급상황일 수 있으므로 즉시 119 또는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9.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만성폐쇄성폐질환은 기도가 좁아지면서 호흡이 어려워지는 만성 호흡기 질환입니다.
특히 흡연력이 있거나 호흡기 질환을 오래 앓은 어르신은 호흡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주요 증상
만성적인 기침
가래
숨이 참
활동할 때 호흡곤란
쉽게 피로해짐
돌봄 포인트
어르신이 숨이 차서 평소보다 활동량이 크게 줄었다면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하고, 처방받은 흡입제나 약물을 정확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자기 호흡곤란이 심해지거나 입술이 파래지는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10. 척추질환
나이가 들면서 척추의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 허리 통증이나 보행의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도 많습니다.
척추관협착증이나 퇴행성 척추질환 등이 대표적입니다.
주요 증상
허리 통증
엉덩이와 다리 통증
오래 걷기 어려움
다리 저림
서 있으면 통증이 심해짐
보행거리 감소
돌봄 포인트
통증 때문에 걷는 것을 피하게 되면 근력이 더 약해질 수 있습니다.
어르신의 상태에 맞는 운동과 재활치료를 의료진과 상의하고, 이동할 때 넘어지지 않도록 주변 환경을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 10가지 질환 한눈에 보기
질환
대표적인 증상
돌봄에서 중요한 부분
치매
기억력·인지기능 저하
안전관리·일상생활 지원
뇌졸중
편마비·언어장애
재활·낙상·삼킴 관리
파킨슨병
떨림·느린 움직임
보행·낙상 예방
골관절염
관절통·보행 어려움
통증관리·안전한 활동
골다공증
골절 위험 증가
낙상 예방
고혈압
무증상인 경우 많음
혈압·복약관리
당뇨병
갈증·빈뇨·피로 등
혈당·식사·복약관리
심혈관질환
흉통·호흡곤란 등
응급증상 관찰
COPD
기침·가래·호흡곤란
호흡상태·약물관리
척추질환
허리·다리 통증
이동·낙상 예방
⚠️ 질환이 있다고 장기요양등급이 자동으로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서 보호자분들이 꼭 알아두셔야 할 내용이 있습니다.
“치매가 있으니까 장기요양등급이 나오나요?”
“뇌졸중 진단을 받았는데 몇 등급인가요?”
질환명만으로 장기요양등급이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은 65세 이상 또는 65세 미만의 노인성 질병이 있는 사람 중 6개월 이상 혼자서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인정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합니다.
따라서 같은 질환을 가지고 있더라도
혼자 걷는 것이 가능한지
식사를 혼자 할 수 있는지
옷을 혼자 입고 벗을 수 있는지
세수·양치 등을 할 수 있는지
화장실을 혼자 이용할 수 있는지
목욕을 혼자 할 수 있는지
인지기능에 어느 정도 어려움이 있는지
등 실제 일상생활 수행능력에 따라 장기요양 인정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이런 변화가 있다면 장기요양보험을 알아보세요
다음과 같은 변화가 부모님에게 나타나고 있다면 장기요양보험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 혼자 걷기가 어려워졌다.
☑ 화장실 이용에 도움이 필요하다.
☑ 목욕을 혼자 하기 어렵다.
☑ 옷을 혼자 입고 벗기 힘들다.
☑ 식사 준비나 식사에 도움이 필요하다.
☑ 치매로 인해 일상생활 관리가 어려워졌다.
☑ 약 복용을 혼자 관리하기 어렵다.
☑ 밤에 배회하거나 안전사고 위험이 있다.
☑ 뇌졸중 후 편마비로 이동이 어렵다.
☑ 가족이 하루 종일 돌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경우에는 질환명뿐 아니라 현재 부모님의 생활 모습을 구체적으로 기록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보호자가 꼭 기억하세요
어르신의 질환을 관리할 때는
질환 치료 + 일상생활 관리 + 안전관리 + 돌봄
을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특히 여러 질환이 동시에 있는 어르신은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와 비교하여
“걷는 모습이 달라졌다.”
“식사량이 줄었다.”
“말수가 줄었다.”
“자꾸 넘어지신다.”
“약을 제대로 드시지 못한다.”
“혼자 목욕하기 어려워졌다.”
등의 변화가 나타난다면 가족이 기록해 두고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인생동행이 함께하겠습니다
부모님에게 질환이 하나 있다고 해서 바로 장기요양서비스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질환이나 노화로 인해 일상생활을 혼자 수행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면, 이제는 치료뿐 아니라 돌봄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해 볼 시점일 수 있습니다.
인생동행 사회복지사는 어르신이 익숙한 가정에서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방문요양·방문목욕 및 장기요양 관련 정보를 알기 쉽게 전해드리겠습니다.
질환보다 중요한 것은 어르신의 ‘오늘의 생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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